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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그렇게 살았다.
땅속에 머리를 묻고서,
귀를 眞土로 막은채,
입으로 겨우 숨만 쉬며,
살았다.
때로는 비틀기도 하고
발버둥도 치며,
몸뚱아리를 흔들어대며,
그렇게 살았지만,
단 한 번도,
'하늘을 본 적이 없다.'
더 이상 풀내음도 없고,
더 이상의 위로받기도 포기한
냄새나는 몸뚱아리 위로
지렁이들만이 꿈틀댄다.
떨쳐라,
커다란 영이여,
더이상 두려워 말고,
털고 일어나라 !
너야 말로 땅을 하늘로 뒤집어 버리는 단 하나의 존재임을 자각하라.
이제,
일어나,
'하늘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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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된 영화를 보았습니다. 빠삐용Papillon
왕년에 유명했던 스티브 맥퀸이 빠비용으로 더스틴 호프만이 루이스 데가로 나옵니다. 모든 게 다른 상반된 성격의 두 명의 프랑스 죄수가 그 참혹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아껴줍니다. 어쩌면 더욱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 그런지 그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음속에 남습니다.
빠삐용은 항상 탈출을 꿈꿉니다. 그러다 형량이 더 늘어나고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빛이 차단된 독방에 처음에는 2년, 그리고 그 다음에는 5년을 갇혀 지내게 됩니다. 정신이 혼미해지며 그는 환상을 보게 됩니다. 멀리 재판단이 앉아 있고 중간에 한 사람이 서서 소리칩니다. 빠삐용은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자 그 재판관이 말합니다, “그게 너의 죄가 아니라 인생을 허비한 죄로 너는 죽어야 한다”라고. 그러자 그 판결에 빠삐용은 “예, 유죄입니다”를 반복하며 고개를 떨구고 힘없이 돌아섭니다.
꿈에서 깬 그는 이제 이 곳에서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의미없이 이 안에서 보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죄악이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두 번의 탈출이 실패로 끝난 후, 많은 시간이 지나고 그 둘은 이제 늙었버렸습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외딴 섬에서 채소를 가꾸고 가축도 키우면서 그렇게 삽니다. 그래도 빠삐용의 마음속에서는 항상 한 가지 생각만이 있습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쌓여있고, 파도가 거친 이 섬에서는 뛰어내렸다가는 바위에 부딪혀 죽기 쉽상입니다. 하나의 생각만으로 관찰하던 빠삐용이 어느 날 파도를 보다가 7번째 파도를 타고 나가면 된다고 친구에게 말합니다. 그러자 이미 몇 차례의 실패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 더욱 조심해지고 소심해진 데가가 확실하게 하기 위해 물어봅니다.
“Will it work ?“ 과연 그게 될까?
빠삐용은 말합니다.
“DOES IT MATTER ?” 되고 안되고가 중요한가?
이 한 마디를 듣고 엄청난 무게의 망치가 머리를 내리치듯,
저는 그렇게 멍한 상태로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뒤늦게 얻게 되는 자유도, 분명 자유입니다. 설령 얻지 못한 다해도 상관없습니다.
남들이 이건 너가 아니다 해도, 너무 늦었다고 얘기해도, 신념을 가지고 부딪혀나가는 겁니다. 세상에 맞추어 살아가라는 조언은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살고 있을 뿐입니다.
자신의 믿음대로 살기에 빠삐용은 결국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와는 무관한, 누구도 건드릴 수 없고 판단할 수 없는, 그런 자유입니다. 현실에서 채소와 가축을 무던히 가꾸는 데가는 빠삐용이 바다로 나가는 걸 보고 아무런 희망도 없이 돌아섭니다. 하지만 코코넛 부대에 타고 바다에 떠있는 빠삐용은 이렇게 외칩니다.
“Bastards, I’m still here !!!” 나쁜 놈들아, 나는 아직 여기 살아있다!!!
현실에 적응하며 산다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삶에 지쳐 자신이 없어지고, 나중에 거울에 봐도 자신을 찾을 수 없다면,
만일 그렇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 순간, 그 껍질을 깨야합니다.
살면서 비겁해지는 저 자신에게도 이 한 마디가 큰 용기가 되었듯이 말입니다.
“Does it Matter? I am still here!”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성우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는 탈출에 성공했고 죽을 때까지 자유인으로 살았다.
그를 가두었던 감옥은 그보다도 오래 가지 못했다.”
탈출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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