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an Walking & A Man ...


Paris 2006


파리, 어느밤, 한 남자가 걸어간다
그는 얼굴을 찡그린 채 걷고 있다
아름다운 땅 덩어리, 그러나 진토속에서 풍겨나오는 피비린내 때문이다
'이건 마치 그 여자의 몸과 같군', 그는 생각한다



New York 2007

 
뉴욕 34가 지하철, 새벽속, 한 남자가 앉아있다
그는 더 이상 걷지 않기로 결심했다
거대한 콩크리트로 덮힌 땅 속에 더욱 단단한 강철만이 숨어있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이건 마치 내 심장같군', 눈을 감은 그는 생각한다
 
 
 
                                      *파리-뉴욕의 밤 속으로 두 남자가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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