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에 묻힌 머리 HEADS UP!
Aurillac France 2004
평생을 그렇게 살았다.
땅속에 머리를 묻고서,
귀를 眞土로 막은채,
입으로 겨우 숨만 쉬며,
살았다.
때로는 비틀기도 하고
발버둥도 치며,
몸뚱아리를 흔들어대며,
그렇게 살았지만,
단 한 번도,
'하늘을 본 적이 없다.'
더 이상 풀내음도 없고,
더 이상의 위로받기도 포기한
냄새나는 몸뚱아리 위로
지렁이들만이 꿈틀댄다.
떨쳐라,
커다란 영이여,
더이상 두려워 말고,
털고 일어나라 !
너야 말로 땅을 하늘로 뒤집어 버리는 단 하나의 존재임을 자각하라.
이제,
일어나,
'하늘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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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 2008/03/21 16:15
- Category:
- Photo Prose & Verse
- Tag:
- Aurillac, black and white, Heads up, mice grey, photo, silver gelatin, 박노아, 실존, 파리, 프랑스, 흑백 사진, 유럽>프랑스>오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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